일본에서 맞게된 2010년 ♡
태어나서 연말연시를 외국에서 보내게된 건 처음이라 더욱 들떴던 여행 첫 날 : D
 
저녁비행기로 도쿄에 도착한 우리는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기위해
후다닥 호텔에 짐을 던져-_-두고 거리로 나왔어요.
일본의 연말연시는 쉬는곳이 많기때문에 음식점이나 관광지의 휴관/휴점 일정을 잘 확인해보셔야 한답니다. 
 
황량한-_-긴자를 지나 우리가 향한곳은
도쿄타워 근처의 사찰인 조조지 (增上寺) 였어요.
 
조조지에서는 연말연시 카운트다운 행사가 매년 펼쳐지는데
소원을 적은 종이들 달고 있는 환경풍선 3,000개를 새해 오전 0시에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밤하늘로 날려보내는 행사
열리고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긴자에서 일루미네이션을 보고 다이몬역으로 옮겨와

두리번 두리번 일단 배를 채울 곳을 찾기 시작했어요.

 

이번 여행의 1등 공신이 되어준 아이폰을 활용해 보기로 !

Wifi가 잡히는 곳에서는 구글 지도위에 내 위치가 이렇게 표시가 된답니다 ㅋㄷ

문제는 일본의 경우 한국과는 달라 Wifi가 대부분 잠겨 있어 정작 필요할땐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이에요.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아도 GPS때문인지 지도없는-_- 흰 화면에 내 위치만 파랗게 반짝이긴 하던데 ;;   

 

 

타베로그 어플을 이용하면 내가 있는위치에서 반경 500m안 맛집을 찾을 수도 있어요.

우린 찾다가 와이파이가 끊겨 -_- 결국 도움은 받지 못했지만요 ;;

 

 

조조지로 걸어가던 중,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집을 발견한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_- 대열에 합류 ;; 

 

일본에서는 새해 전날인 12월 31일(오오미소카)에 소바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해요

저녁을 먹은 후 밤참으로 먹곤 하는데 이를 도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라고 부른다고..

이 식사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여겨지곤 하는데 에도시대부터 전해져내려오는 풍습으로 알려져 있어요.

소바 면이 길고 가늘어서 쉽게 끊어지는 것처럼 오래 살면서 병이나 빚과도 인연이 끊어지길 바라는 의미라고도 하고..

이런저런 의미가 담긴 식사에요..^^

 

사실 가족들이 모여 먹는걸 중요하게 여겨 "도시코바소바는 다른 집에서 먹지 말아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라는데

요샌-_-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지 소바집들마다 손님이 많던걸요 ;; ㅎㅎ 

 

 무튼 그래서 우리도 한참을 기다려 도시코시소바를 ..^^

가게안에 손님이 가득 하죠

 

 

 커다란 테이블에 옹기종기 앉아 소바를 먹는 재미가 쏠쏠 ^^

날이 추워 저는 오로시를 듬뿍 넣은 따뜻한 가케소바를..

면에 뜨거운 국물을 끼얹은 스타일의 소바를 가케소바라고 합니다.

국물이 좀 짜긴 했지만 면이 참 좋았어요

 

 

파를 곁들여 후루룹 : )

시치미를 뿌려 칼칼하게 국물을 들이키니 몸이 따뜻해져서 졸리기 시작;;; (응?)

 

 

 

함께 주문한 덴자루소바 ..

튀김은 그냥 그랬지만.. 역시 면이 좋아서..^^

 

 

 

몸이 따땃해진 우리는 다시 조조지로 향해 걸어갑니다.

 

가는 길에 만난 선술집의 모습 : )

날씨가 꽤나 추웠는데 바깥에서 맥주를 드시는 모습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ㅠㅠ

왜그렇게 맛있어 보이던지..

전 추워서 엄두도 나질 않던데 말이죠

 

 

오후 10시쯤, 조조지앞에 도착을 했어요

입구의 모습 : )

 

이때까진 인파가 그리 많질 않았던것 같아요  

 

 

사찰안에는 이런저런 야타이가 들어서 있네요

 

 

어디지역 감자로 만든 감자버터구이도 보이구요

이 메뉴는 어느나라나 다 있나봐요 ㅋㄷ

 

 

다코야끼 집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오사카야끼라 불리우는

오꼬노미야끼의 탈을쓴 계란빵도 보입니다.

먹어보진 못했는데..-_- 왠지 계란빵 냄새가 솔솔났는데 위에뿌리는 소스는 오코노미소스와 비슷해 보였어요

 

 

이건 스지탕인가요?

 

 

공짜로 나눠주던 감주코너도 ..

감주는 따뜻하고 달콤한 사케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식혜를 따뜻하게 뎁혀 먹는 느낌의 술이랄까요..

 

 

커다란 통에 감주가 가득합니다.

모여드는 손님들에게 한 컵씩 듬뿍 떠서 건내주시네요.

 

장터에서 커다란 통에 감주를 끓여내는 모습을 보니

 유럽의 재래 시장에서 와인으로 만든 따뜻하고 달콤한 뱅쇼를 만들어 내는 비슷한 풍습이 아닐까 싶었어요  

 

 

받아든 감주로 2009년에 치얼쓰 !

 

식혜를 따뜻하게 먹는 느낌인데..

오, 의외로 굉장히 맛있네요. 몸이 사르르 녹는게 =_=

겨울엔 이만한 음료가 없겠어요

 

 

 

조조지의 전경 : )

멀리 도쿄타워가 반짝이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어 참 좋은곳이에요

 

 

한쪽에서는 떡을 치는 장면도 구경할 수 있었어요.

날아온 떡-_-파편이 얼굴에 튄줄도 모르고 떡조각을 얼굴에 붙이고 다니는 사태가 ;; ㅎㅎ

 

 

 

만들어진 떡은 바로 판매가 됩니다.

호박,팥등을 얹어 판매가 되는데 팥이 올려져 있는 떡이 너무 맛있어 보여

사먹어야지 했는데 기회를 놓치고 그냥 돌아왔네요

 

 

도쿄타워가 반짝반짝 : )

 

 

<도쿄마블초콜렛>을 본 이후로 도쿄타워를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져요.

왠지 저를 닮은-_- 당나귀 미니로바가 살고 있을것 같고 ㅎㅎ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어디선가 하나둘 투명풍선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 풍선을 따라 건물 안으로 가보니

건물 안쪽에 3,000개의 투명 풍선이 가득 들어있는 모습이 +_+

 

풍선은 모두에게 주는것은 아니고 8시부터 미리 배포한

소원용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 풍선을 준다고 하네요..

 

 

조금 아쉽긴 했지만 풍선 날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점점 많은 풍선들이 사찰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가득 들어차기 시작한 새해 인파

 

 

둥실둥실 .. 예쁜 투명풍선에 아기자기 적어둔 소원이 적혀 있어요

 

 

그림이 예쁘게 그려져 있는 풍선들도 보이고..^^

 

 

기다리는 시간이 꽤나 길것 같았는데

게임하고 사진찍으며 놀다보니 금새 -_-

 

 

갑자기 주위가 어두워지며 하늘에 하얀 조각이 날아다녀

엇..눈이 오나 싶었는데

사찰 한쪽에서 종이를 태우는 행사를 하고 있어 그 종이 조각이 날아다니는 모습이었어요 ㅎㅎ

무튼 카운트다운의 흥겨운 분위기는 더욱 업되고 ..^^  

 

 

카운트 다운이 시작됩니다 : D

 

10

9

8

7

6

5

4

3

2

1

 

꺄 ㅋㄷ

 

  

 

하늘위로 날아오르는 풍선들 : )


  

 

머리위로 풍선이 가득했던 그 순간은 잊지 못할꺼에요 ㅠㅠ

 

 

비록 소원풍선은 못받았지만..

소원도 빌고..

 

 

사진 밑에 저 분은 제 카메라를 보고 방긋 ;;;;

너무 신나신듯 ..

( ㅠㅠ 한국분은 아니시겠죠)

 

 

금새 멀리 멀리 날아가는 풍선들^^

 

 

2009가 반짝이던 전광판이 2010으로 바뀌었어요.

드디어 20대의 마지막 해가 밝았네요 ㅠㅠ

 

 

멀리 도쿄타워에도 2010년이 반짝 : )

약간 유치해보이기도 했지만.. 기분은 마냥.. 좋았..^^

 

 

현지의 일본인들은

사찰쪽으로 참배를 하러 가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우리는 반대편으로 나와 집으로 고고씽 !

 

 

2010년은 또 어떤 한해가 될까요?

서른이 되기전에 이루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

 

 

저녁내내 실외에 있어 춥고 지치기도 했지만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추억을 만들었던 날 : )

 

비록 떡국은 못먹었지만 난생처음 도시코시소바도 먹어보고

도쿄타워를 배경으로 3,000개의 풍선이 날아가는 밤하늘을 보며  보냈던

2010년의 첫 날 , 그리고 우리의 도쿄 여행 첫 날은 이렇게 끝이 납니다. 

 

구정과는 달리 신정에는 사실 영업을 하지 않는 음식점들이 많아요. 

그 덕분에 음식점 위주로 관광지를-_-정하는 레카스타일의 여행에서 벗어나

관광지를 다니며 즐기는 일반-_-적인 일본 여행을 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작년엔 여행기를 제때제때 정리를 못해 미뤄둔게 많았는데

그렇게 미루다 보니 기억도 점점 가물해지고 ㅠㅠ

이번 여행부터는 열심히 정리를 해봐야겠습니다 -_ -;;

 

 

시간 20:30~ (기원문 용지 배포 시작)
장소 미나토쿠(港区) 조조지(増上寺)
주소

도쿄도 미나토쿠 시바코엔 4-7-35

가는길

 

 

도에이 지하철(都営地下鉄) 미타센(三田線) “오나리몬역(御成門駅)”에서 도보 3분

도에이 지하철(都営地下鉄) 오오에도센(大江戸線), 아사쿠사센(浅草線) “다이몬역(大門駅)”에서 도보 7분, JR 야마노테센(山手線) “하마마쓰초역(浜松町駅)”에서 도보 12분
 

전화 TEL: 03-3432-1431(조조지)
홈페이지 http://www.zojoji.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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