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시조(Sushi Cho)

- 웨스틴 조선호텔/초밥 맛집  

 

 

스물 아홉번째  생일 : )

생일이니깐 작년 처럼 촛불도 반짝 거리고..센터 피스도 놓여져 있는..

 일명 "작업용" 레스토랑에 데려가 달라며 조르던 나는

생일이 가까워지자 -_- 급 마음을 바꾸어 결국 스시조로 고고씽 !

역시 나는 스시가 제일로 좋다;;

 

지난번 작성해둔 스시조 관련 웹진

[서울에서 맛보는 본토 스시! 스시조]

 

내가 팬이 되어버린 정영진 쉐프님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이번이 두번째 만남 : )

 

 

 미역과 무채

 

 언제나처럼 상쾌한 오토시로 시작

무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싱싱한 미역이 입안의 작은 감각까지  깨워주는 느낌이다. 

 

다소 짭잘하게 느껴질때도 있었는데 이 날의 오토시는 흠 잡을게 없다.

 

 

 벳다라 즈케는 그 인기때문인지 종종  품절 사태가 ;;

벳다라 즈케 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다른 종류의 즈케모노도 맛있다.

 

 

아와비찜 (쪄낸 전복)

 

부드러운 아와비찜으로 시작.

질기지도 그렇다고 퍼석이지도 않는 쫀득하며 부드러운 식감이다.

부드럽고 어찌나 향긋하게 쪄냈는지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와사비를 살짝 곁들여 먹어도 좋았다.  

 

 

히라메 (광어)

 

언제나 좋은 히라메.

오늘은 실파 다진것이 네타와 샤리 사이에 들어있었는데

아삭아삭 씹히며 파 특유의 향과 맛이 쫀득하게 숙성된 히라메와 잘 어우러졌다.

 

 

 

시마아지 (줄전갱이)

 

국내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생선 시마아지.

처음 스시조에서 시마아지를 맛보고 흰살 생선에 이렇게까지 감흥을 받아보긴 처음이라 생각했었는데

언제 먹어도 좋다. 깔끔하고 감칠맛 있는 생선이다. 

 

 

야끼 엔가와 (광어 지느러미)

 

꼬치에 꿰어 기름기가 가득 오른 엔가와를 오로시와 함께 낸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은 엔가와는 정말 기름기가 한껏 올라 리치한 맛의 극치.

시원하고 상쾌한 오로시를 곁들여 먹어야 제 맛.

 

나는 오로시와 엔가와의 비율을 바꾸어 주시면 좋겠더라 ;;

기름진 물고기보다 건강에 좋은 야채를 더 많이 먹었다는 마음의 위안이 필요하달까  =_=

 

 

타이 (도미)

 

식욕을 자극하는 선명한 선홍색의 타이.

이렇게나 훌륭하게 숙성시킨 타이는 스시조에서만 맛볼 수 있으리라.

개인적으로 스시보다는 사시미로 맛보는 것이 이 곳 타이의 참 맛을 더욱 잘 느낄수 있는 방법 같다.   

 

 

아부리 이사키 (벤자리)

 

먹을수록 그 참 맛을 알아가게되는 생선.

껍질을 살짝 아부리해 입에 넣으면 불맛이 가득 입 안에 퍼진다.

쫄깃하게 씹히는 맛 역시 좋고.. 

 

 

아오리 이까 (흰 오징어)

 

깊은 맛의 스시조 소금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는 아오리이까

 

딱딱한듯 싶으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이까의 맛은

물론 재료가 좋아서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쉐프님의 정성스러운 손길 덕분인것 같다.

이까를 정성스레 떠내 세심하게 칼집을 넣으시는 모습을 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간파치 (잿방어)

 

얇게 썰어낸 간파치

옅은 핑크빛 탄력있는 식감이 매력적이다 : )

 

개인적으로 내 입에 가장 좋은 샤리는 바로 스시조의 샤리인데

약간 작은듯하지만 네타와 잘 어우러지는 크기도 좋고 , 센 듯하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간도 좋고

 탄력있게 꼬들꼬들 씹히는 쌀의 식감도 좋다.

 

스시조에서 샤리에 사용하고 있는 쌀은 이천쌀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 등을 누르고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의 스시 큐베이에서

직접 블라인드 테스트해 고른 쌀이라고..

 

 

 

깔끔한 스이모노

 

조개로낸 깔끔한 육수에 유자향이 은은하게 퍼져 입 안을 가볍게 정리해주는 느낌.

간간히 씹히는 파채도 좋고.

 

 

즈케한 아카미 (참치 붉은살)

 

아카미의 맛을 알기 시작한 것이 스시효에서였다면

스시조에서는 그 참 맛을 즐길 수 있게 된것 같다.

"아카미는 그냥 나오는 부위니 먹는다" 생각했던 예전과 지금의 나의 혀는 분명 달라진 듯

 

 

 

주도로 (참치 중뱃살)

 

정말 입에 녹았다. 이 날의 주도로는 정말 훌륭했다.

그 입안에 착착 감치는 기름진 맛은 정말 ㅠㅠ

 

 

 

아부리한 도로 (구워낸 참치뱃살)

 

지난번엔 야끼에 가까웠다면 오늘은 겉만 살짝 구워 기름진 맛만을 살짝 끌어올린 수준이다.

겉으로 물씬 올라온 기름진 네타를 보면  정말 침이 꼴깍 삼켜진다.

녹는다. 입에서 ;;

 

 

우니 군함말이 2가지

 

일행님께서 너무나 좋아하시는 엔가와 야끼를 조금(정말 조금-_-) 덜어드리고..

"이거 줬으니깐 이따 우니는 내꺼! " 하는 내 말을 들으셨던

  정셰프님께서 준비해주신 우니 군함말이 시리즈! 

 우리의 말을 항상 귀담아 들으시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써주시는 배려에 늘 감동한다.  

 

빨리 먹을 생각에 사진을 엉망으로 찍었더니 색이 좀 안쓰럽게 나왔 ;;

 

먼저 우니 군함말이부터..^^

항상 최고의 우니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다른 날에비해 녹진한 맛이 덜 느껴지는듯 싶었지만 그래도 베스트 :) 

 

 

 

 

왼쪽은 우니와 이꾸라, 날치알을 함께 올려낸

일명 알3종셋트 군함말이 ^^ 

 

우니가 먼저 녹진하게 입안 가득 퍼지고 알알히 터지는 이꾸라의 상쾌함이 뒤따른다..

마지막으로 입안 가득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재미까지 !!!

 날치알을 이렇게 맛있게 먹어본 것은 또 처음인듯

 

 

 

금태구이

 

오로시와 튀긴마늘이 곁들여진 금태구이

제대로 구워내 하얀 살에 기름이 물씬 올라있다.

 

얼마전 제주도에서 놀러갔던 지인이 옥돔과 금태, 갈치를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생김새나 맛이나 옥돔과 비슷한 느낌의 생선이었다.

집에서 내가 구워먹었던 금태와는 비교불가-_-;;

 

 

 

오늘의 베스트 사바 (고등어)

 

제주도에서 공수해왔다는 사바는 정말 싱싱함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이다.

겉은 초절임한 느낌이 있지만 안쪽은 더할 나위 없이 싱싱했던.

 

 생강을 올려내고 의중을 물으신 후 마늘을 아주 살짝 올려주시는데     

 강하지 않으면서도 사바 특유의 비릿한 맛과 잘 어우러졌다.

 

 

깊은 맛의 미소시루

재첩 비슷한 조개가 들어가 있는데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참 좋은..

 

 

아까가이 (피조개)

 

네타로 올리기전 탁탁 내리쳐 탄력있는 맛을 만들어 내신다.  

탄력있게 씹는맛이 좋은 아까가이

 

 

엔가와 스시 (광어 지느러미)

 

기존에 먹어본 엔가와보다 훨씬 얇게 썰어낸 엔가와를 올려낸 스시다.

아마도 스시조에서 야끼말고 스시로 엔가와를 맛본것은 처음인데

그 두께 때문인지 여태 먹어보았던 엔가와 스시와는 굉장히 다른 느낌이었다.

 

꼬들꼬들한 엔가와 특유의 맛이 살아 있으면서도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해야하나..

정확히 어떻게 표현해야할진 모르겠지만 무튼 인상적이었던.  

 

 

앙키모(아귀간)

 

정쉐프님께서 처음 내보는 스시라하며 내주신 아귀간 초밥 .

<미스터 초밥왕>에서 나왔던 바로 그 초밥이 아닌가 ㅠㅠ

 

소시지 형태로 만든 아귀간을 깍둑썰기해 군함말이 위에 올려주신다.

 

 

책을 보며 어떤 맛일지 상상해보곤 했는데

음..상상 그대로의 맛이랄까?

녹진한 아귀간과 샤리의 조합.  

 

 

아나고(장어)

 

오늘은 장어 질이 살짝 떨어져 두가지 대신 타래야끼로만 내주신다고 ^^

 

 

 

다마고 (계란)

 

2가지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스시조의 카스테라 다마고

예전보다 조금 덜 달아진 느낌인데 그래서 더욱 좋았다 ^^

 

 

그리고 오랫동안 잊지못할 오이 우메보시 마끼

 

셰프님께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피스를 준비해주시겠다고 하시며 

오이와 우메보시를 준비하셨다.

 

순간 오이를 먹지 못하는 일행님 ..긴장 ;;

"저 이 분 오이를 못드세요 ㅎㅎ "라 말씀 드리니 

못먹는 재료를 먹게 만드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며 일단 한번 먹어보라 웃으며 말씀을 하신다.

 

먼저 마끼를 받아든 내가 맛을 봤다.

정말 입가심용 마끼란 말씀을 그대로 공감할만한 맛!

샤리는 사실 아주 적게 (우메보시의 짭조름함을 잡아줄 정도의 최소한의 샤리)들어가 있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우메보시의 새콤한 맛과 얇게 채 썰어낸 오이의 아삭함이 입 안을 기막히게 정리해준다.

 

과연 먹을 수 있을까 싶었던 일행님도 조심스레 한 입드시더니

"정말 생오이를 먹어본지가 20년이 넘었는데 제가 오이를 먹게되네요" 하시며 맛있게 드신다.

물컹한 느낌은 물론이거니와 오이향을 싫어한다는 말에 그 향을 다른 재료로 잡아주셨다.

 

싫어하는 재료까지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진정 훌륭한 요리사가 아닐지.

우리에겐 아마 잊지 못할 경험이 될것 같다 ^^   

 

 

정말 배가 불렀는데 ..셰프님이 내주신 후또마끼..

안먹을 수가 없었던 바로 그 마끼 =_=;;

 

우니, 이꾸라,에비, 다마고, 도로,아나고 등등 많은 재료가 들어갔다.

마끼를 말때는 재료가 중간뿐 아니라 끝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간격을 조정해 만드신다 했다.

이건 몇 가지 재료를 생략하고 만든것인데 제대로 말아낸 1.5배 크기의 후또마끼는 1롤은 15만원이 넘는다고..

마는데 꽤 많은 시간이 걸리기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주문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큼지막한 마끼는 한 입에 넣을 수 없어 베어 먹어야 하는데

마지막에 베어문 부분에 다마고와 아나고, 이꾸라가 함께 들어있었는데 난 그 부분이 가장 맛있었던듯 ^^

 

다만 절대 예쁘게 먹을 수 없다는 것;;;;

예쁘게 보이고 싶은 날은 절대 먹어선 안될? ^^:;

(그래도 난 언제나 먹을수 있어 ㅎㅎ) 

 

 

그리고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속보이는 일행님의 마끼 ㅋㅋ

"어이쿠 우연하게 집다가 오이만 빠졌네요" 하시며 정말 기술적으로 오이만을 마끼에서 -_- ㅋㅋ

 

 

긴 스시코스를 마치고 거품을 올려 라떼와 같아 보이는 녹차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스시조의 호지차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 )

 

 

 

  지금 보니 정말 많이 먹었... ;;

생일이니깐 괜찮을꺼야;;;;; (먼산)

 

언제가 좋지 않았겠냐만 어제의 스시조에서의 저녁 식사는 정말 한동안 잊지 못할것만 같다.

 인상 깊은 식사란 비단 훌륭한 음식만으로 만들어지진 않는다.

누구와 함께인지, 분위기는 어땠는지, 그 날 나의 기분은 어땠는지 등등 정말 많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일 것이다.

 

생일을 맞아 이유없이 기분이 좋았기도 했고, 

하루 종일 많은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굉장히 허기졌던 것도 사실이었다.

또 정영진 쉐프님과의 유쾌한 대화도 큰 몫을 했을것이다^^

(쉐프님 유머는 정말 딱 우리 코드예요!! ㅎㅎ) 

그러나 무엇보다 그 분과 함께해 더욱 행복했던 식사 : D

 

 

스시조 (SUSHI CHO) 레스토랑 정보

초밥/스시 맛집 정보  

 

위치 : 웨스틴조선호텔 서울 20층

영업시간 : 평일 (07:00~09:30 / 11:30~14:30 /17:30~21:30)

       주말/공휴일(11:30~14:30 / 17:30~21:30)

문의: 02-317-0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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